<속보> 광주시 탄벌동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공정율 변경에 대한 중도금 납부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본지 4월1·2·3일자 8면) 이 아파트 입주자 모임을 중심으로 중도금 납부 거부 운동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경남기업㈜과 광주 탄벌 경남아너스빌 입주자 모임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자 모임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쯤 13차 운영자 모임을 갖고 오는 11일 예정된 주민 설명회 안건을 두고 집행부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모임은 주민 설명회 안건 외 그동안 갈등을 빚었던 시행·시공사의 아파트 공정율 변경에 따른 중도금 납부 여부 등 아파트 주요 현안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모임은 이어 오는 11일 광주시 탄벌동 경남아너스빌 모델하우스에서 입주예정자 주민 설명회를 열고 주민 동의 절차 결과에 따라 중도금 납부 거부 운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같은 입주예정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시공사인 경남기업㈜측은 계약상 오는 6월11일까지 4차 중도금을 납부해야 하는 데다 현재까지 공정율 등 시공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4차 중도금 납부기한내 공정율이 30% 이상됐는데도 불구, 입주 예정자들이 중도금 납부를 하지 않으면 이에 따른 연체료를 지불해야 하는 등의 불이익으로 인해 추진 여부는 불투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 탄벌 경남아너스빌 입주자 모임 관계자는 “주민 동의 여부 결과에 따라 단체 행동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경남기업㈜ 관계자는 “현행법상 공정율 30%이상이면 4차 중도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기한내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연체료를 지불해야하는 등 오히려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며 “입주자 모임과 협의는 지속적으로 진행해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모임은 오는 11일 주 채권은행인 신한은행 서울 본사 앞에서 시공사 교체를 위한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다가 무기한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