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소방서는 지난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CC호텔 공사현장 23층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관내 20층 이상 공사현장 35개소에 대해서 특별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내에는 아파트, 호텔 등 대규모 초고층 건물들이 건설 중에 있어 화재 발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초고층 건축물 공사장의 경우 소방시설이 작동되지 않아 초기소화가 지연되고 특히 고층으로 인해 소방대원이 화재가 발생한 층까지 물을 공급하고 진압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도 높다.
이에 공단소방서는 현재 68층 송도컨벤션 센터 컴플렉스 등 공사 중인 초고층 건축물 35개소에 대해 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현장방문을 통한 특별 대응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관계자에게 대형소화기 비치 및 가설소화전 설치, 연결송수관 설비 등을 우선 설치토록 지도 권고하는 한편 소방차량 부서 공간 확보 및 진입로 파악 등을 통해 미 준공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완벽한 진압태세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오병석 공단소방서장은 “초고층 공사장의 경우 화재 발생시 진압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에 유 사시 화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소방훈련과 자료 파악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여 대형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