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인천 부평을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신청을 했던 천명수(61) 후보가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前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던 천 후보는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이번 공천은 지역정서를 고려치 않은 최악의 공천”이라며 “그동안 지지해 준 많은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무소속으로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또 “한나라당의 이번 공천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선두를 유지해 온 자신을 들러리로 만들었다”며 “30여년 동안 공직에 몸담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온 실무경험과 행정 네트워크를 활용, 부평 발전을 견인하고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천 후보는 “대다수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의 이번 공천을 ‘지역 민의를 저버린 상향식 낙하산 공천’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부평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지역출신 인물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