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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신풍지구 토지보상 가시밭길

市, 강제수용 방안 검토… 주민 갈등 심화 될 듯
수원시 턱없이 낮은 감정평가액 제시… 5개월째 절반 보상 머물러

수원시가 화성행궁 일대를 관광 상업단지로 조성하는 ‘신풍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 일대 주민들이 감정 평가액이 턱없이 낮다며 반발, 토지 보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수원시 화성사업소 등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600여 억원을 들여 지난 2008년 팔달구 신풍동 221의 1일원 1만7천㎡를 관광·상업단지로 개발하는 ‘신풍지구 도시개발사업’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토지 수용을 위해 지난해 말 책정된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토지 74필지, 건축물 46동 등에 대한 토지 보상액을 이 일대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시가 제시한 보상 기준이 불분명 한데다 감정평가액이 14년 전 공시지가와 같이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반발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민 협의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토지 74필지 중 38필지, 건축물 46동 중 27개 동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고, 지난 3월부터 토지 보상이 완료된 지장물에 대한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토지 보상이 진행 된지 5개월여가 흘렀지만 토지 수용을 거부 하는 주민 반발 역시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어 토지 보상은 58%에 머물러 있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시는 오는 6~7월쯤 미수용 토지에 대한 공탁 등 행정 절차를 거치는 한편 경기도 토지수용위원회에 상정에 강제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를 운영하는 주민 최모(32)씨는 “건축비 보상만 책정됐을 뿐 가게 시설비 등에 대한 보상은 책정되지 않았다”며 “보상인지 강제로 빼앗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한 관계자는 “보상이 완료된 지장물에 대해서는 이미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며 “원만히 협의를 진행하겠지만 미수용 토지에 대해서는 경기도토지수용위원회에 신청해 강제 수용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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