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택시요금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인상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작년 말 용역을 통해 마련한 16% 수준의 택시요금 인상(안)을 이 달 중 시 대중교통정책자문회의에서 다룰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인상안은 이르면 오는 5월로 예정된 시 물가대책위의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께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작년 9월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조합에서 현행 택시요금의 32.5% 인상요구안을 제시함에 따라 기본요금(현행 1900원)을 2천300원으로 올리고 거리와 시간요율을 조정한 16% 인상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놓았다.
시는 지난 2006년 택시요금 인상(인상률 16%) 이후 3년만에 요금을 올릴 예정이지만, 기본요금 인상폭이 작지않은 만큼, 거리와 시간요율의 조정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요금상승을 다소나마 줄인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서울시가 최근 택시기본요금을 올리고 거리와 시간당 요율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12.64%의 요금 인상안을 오는 6월부터 시행키로 했다"며 "인천시도 서울시를 기준으로 한 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