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A+리턴프로젝트(Return Project, 이하 리턴프로젝트) 사업인 삼덕공원(만안구 안양4동 782-19 일원)이 마침내 22일 개장식과 함께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
리턴프로젝트는 공장이나 공공청사로 사용돼 왔던 땅을 공원 또는 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삼덕공원은 사업이 완료된 시 리턴프로젝트 1호이자 삼덕제지 대표였던 전재준 회장(삼정펄프주식회사)이 지난 2003년 7월 시에 땅을 기증한지 5년 9개월여만의 개가다.
1만9천376㎡ 넓이의 삼덕공원은 전 회장이 기증한 삼덕제지 부지에 인근에 수암 천 복원과 연계해 녹지와 휴식공간을 적절이 조화시킨 자연친화적 공원이다.
특히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유일한 공원으로서 여가를 즐기고 문화와 운동공간으로 지역주민들 기대에 부응할 기대가 모아진다.
시는 2006년 3월 현상공모와 자문회의를 거쳐 이듬해 2월 설계를 마무리 한 후 7월 착공, 총 사업비 123억원을 들여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준공해 주민들에게 개방해오다 봄철을 맞아 개장식을 갖게 됐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삼덕공원은 아름드리 낙락장송을 비롯해 연산홍, 원추리 등 14만 그루의 크고 작은 다양한 수목들이 곳곳을 수놓고 있고 야간조명이 아름다운 바닥분수 그리고 수암천을 연계한 소(小) 폭포와 연못이 친수공간으로 중앙광장에 자리잡고 있어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를 맞아 청·감을 더하게 된다.
또 어린이놀이터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고 야생화를 관찰하며 걸을 수 있게 설계된 데크 산책로와 소규모 공연도 가능한 야외무대, 헬스 형 체육시설 등이 시민들을 반기는가 하면, 공공디자인 시범거리로 조성된 공원앞길 역시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기존에 삼덕제지 공장 터였음을 상징하는 굴뚝과 기증자의 소중한 뜻을 기리는 의미로 전 재 준 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것 또한 특이할 만하다.
시 관계자는 “오는 8월까지 이곳 관리동 2층에 각종 전시와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340㎡ 규모의 다목적 공간도 오픈할 예정으로 있어 명실상부 상덕공원은 자연친화적 문화휴식공간으로서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에 모자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