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인천지역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21건이 발생, 2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7건이 발생해 8명이 다친것보다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모두 94건(사망 2명.부상58명)이 발생했던 것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것은 교통안전시설물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스쿨존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내 신호기 199개·안전표지 6천개·노면표시 5천여개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스쿨존에 설치했지만 여전히 시설물이 부족하거나 제구실을 못하는 스쿨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은 일정하지만 하교 시간은 학년별로 달라 학부모들이나 지역구의원들이 교통봉사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스쿨존 내에 교통안전시설을 꾸준히 설치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