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역 신·구도심 곳곳에 무허가 성인 콜라텍(무도장)이 난립하면서 적법한 허가를 받고 영업하는 업주들이 무허가 업소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평택시와 업계에 따르면 평택 지역을 중심으로 노년층을 겨냥한 성인 콜라텍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최근에는 모두 14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이들 업소는 평택시 통복동 일대에 4개소, 송탄동 6~8개소, 안중읍 2개소 등 모두 14개 업소가 1천~2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평택시에 허가를 받은 뒤 적법하게 영업하고 있는 업소는 평택시 통복동 일대에 소재한 2개 업소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허가 업소들은 무도장을 갖추고 술을 판매하기 때문에 건축법상 위락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뒤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 업소들이 근린생활시설인 상가 건물 내 위치해 있어 주차장 등 건축법상 요건을 갖추기 어렵다는 이유로 용도 변경을 기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적법한 허가를 받고 영업하는 업주들은 “무허가 업소가 난립해 오히려 적법하게 허가를 받고 있는 업주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무허가 업소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업주 A씨는 “무허가 성인 콜라텍이 우후죽순으로 늘다보니 오히려 적법하게 허가를 받고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업소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무허가 업소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무허가 업소는 성업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무허가 업소 1개소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했으며, 나머지 1개소는 다른 곳으로 영업장을 옮겨 허가를 받으라고 적절한 계도 조치를 취했다”며 “송탄과 안중 일대 무허가 업소에 대해서도 해당 출장소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