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재래시장의 공동배송센터가 경쟁방안의 하나로 대두되면서 상인회의 사업 추진 의지와 함께 공간 및 인력 확보 등 재정적 뒷받침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인천지역 각 구에 따르면 대형 마트에서 일반화된 재래시장 내 공동배송센터가 지역 최초로 서구 중앙시장에서 최근 문을 열고 서구 전역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에 들어갔다.
공동배송센터는 고객이 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해 의뢰하거나 시장 홍보책자 및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상품을 전화로 신청하는 경우에도 배달이 가능하며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장의 경우 공동배송센터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상인들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고 공동배송센터 공간 및 사업비 자부담 문제 등이 해결과제로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공동배송센터는 시장 상인회가 사업을 신청하면 시가 실사를 거쳐 예산(구비 포함)을 지원하는 것으로 1차적으로 상인들간 사업추진 의지가 모아져야 하나 남구 A시장처럼 상인조직이 이원화된 경우 논의과정이 쉽지 않다는 게 지자체들의 설명이다.
작은 시장의 경우 공동배송센터 사무실 공간 및 배송인력 확보와 상인들이 내는 사업비 일부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돼 지자체도 열의를 갖고 추진하더라도 사업 진행이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공동배송센터는 상인들의 이익을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에 수시로 상인회와 접촉하고 설명회를 열어 홍보하고 행·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지만 우선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