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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창, 당략위한 숙원사업 반대 파문

“민주 용인시장 당선시 지금보다 많은 인센티브 줄 것”
내년 지방선거 승리목적 장례문화센터 건립 반대 요구

우제창 국회의원(민주당·용인 처인)이 용인시의 주요 현안사업인 시립장례문화센터 건립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 승리를 목적으로 일부 주민들에게 맹목적인 반대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주민들은 “시와 시민들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수년째 추진하고 있는 숙원사업인 시립장례문화센터를 둘러싼 우제창 의원의 발언이 지역발전에 앞장서기는 커녕 지역주민을 볼모로 당리당략과 편가르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7일 용인시립장례문화센터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 화장터 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대위),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이번 발언 파문은 유치위 부위원장으로 우제창 의원의 초등학교 동창인 A씨가 약 3주전 우 의원과의 면담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A씨가 우 의원과의 면담 직후 유치위 위원들을 비롯한 이동면 주민 등에게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제창이를 만났는데 (제창이가) 여태까지 많은 고생을 한 지는 알겠는데 내년에 시장을 뽑는 지방선거가 나나 민주당에게 참으로 중요하니까 앞으로 1년만 더 참아주면 좋겠다. 민주당 시장이 되면 (한나라당 소속의) 지금 시장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말했다는 것.

A씨는 또 우 의원이 “내가 국회 예결위 간사를 맡아서 (시립장례문화센터 건립과 관련한) 국비지원을 막고 있다. (시립장례문화센터가) 건립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현 시장이 공천을 받는다고 가정했을때 큰 업적이 돼서 기흥이나 수지 사람들은 현 시장을 찍을테니 나나 우리당이 불리할 수 밖에 없으니까 이해하고 협조해 주면 절대 안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해 발언내용을 접한 주민들 사이에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이와 같은 우 의원의 발언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면서 “자기 자신의 영달과 소속 정당인 민주당을 위해서 지역주민들에게 이해하고 희생하라는 것도 말이 안되는데 우 의원의 현직 보좌관인 L씨도 우 의원과 똑같은 말을 해 바람을 잡더라”고 주장했다.

반대위 C씨도 “약 3주전쯤부터 이곳 묘봉리에는 내년에 민주당 시장이 되면 현재 계획되어 있는 이동면 시립장례문화센터가 백지화되고 시청 뒤로 옮겨간다는 말들이 돌기 시작했다”며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돼서 현재까지 약 30%의 보상이 이미 진행됐음에도 지역주민들을 이간질하는 악성루머의 진위가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제창 의원은 A씨의 이런 주장에 대해 “시립장례문화센터는 언젠가는 설치되어야 할 꼭 필요한 시설이고 민감한 지역현안에 대해 어느 일방의 편을 들겠느냐”며 “대화중에 오해가 있는 듯 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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