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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수족구병’ 영아 사망

중국서 유입 가능성… 市 “개인위생이 감염 예방” 당부

수원 지역의 한 영아가 중국에서 유행한 수족구(手足口)병으로 사망하면서 수원시가 예방 활동 차원에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방역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영아는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데도 중국에서 유행한 것과 유전자형이 98% 동일한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돼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장안구보건소 등 4개 보건소를 통해 관할 지역내 소아과 의원을 비롯한 병.의원, 산후조리원 등에 공문을 보내 환자가 발생하면 보건당국에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시 홈페이지에 수족구병에 대한 정보와 예방 요령이 담긴 안내문을 올렸다.

이 안내문에는 집단시설이나 인구밀도가 높은 장소에서 생활할 경우 대·소변을 본 후 기저귀를 갈아 줄 경우나 불결한 물건을 만지고 난 뒤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신체 접촉을 제한하고 학교 등 단체생활시설에서 환자가 나올 경우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일정기간 단체 생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족구 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르바이러스 등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으로 감염되면 열이 나고 손과 발, 입술 등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한다.

감염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발생하고 면역체계가 발달되지 않은 생후 2주 이내 신생아가 감염되면 사망할 수있다.

한편 수원에 사는 12개월된 영아는 지난달 28일 발진이 생긴 뒤 무기력증 증상을 보이다가 지난 4일 혼수상태에 빠져 다음날인 5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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