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마앙상블이 ‘실내악 여행시리즈’의 세 번째인 올해 러시아 낭만음악으로의 여행을 내달 14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갖는다.
이번 음악회는 19~20세기 초반 낭만음악을 주도했고 한국인들의 정서와도 잘 어우러져 우리의 귀에 친숙한 러시아의 뛰어난 작곡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현악, 목관 그리고 피아노라는 흔하지 않은 편성으로 이루어진 크마앙상블의 공연작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챠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호두까기 인형’ 발레 모음곡,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중 왈츠,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이다.
이들 곡들은 러시아의 서정미와 역동성이 물씬 풍긴다. 연주자 중 바이올린 박소현(연세대 1년)은 과천에 거주, 관내 자라나는 음악 꿈나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희망을 전해준다.
크마앙상블의 단원은 플룻 박현정, 오보에 이성지, 클라리넷 김택희, 바순 강희선, 호른 김희성, 바이올린 이현정, 여근하, 비올라 조은영, 첼로 남승현, 피아노 김미영, 음악감독 겸 지휘 김시형외에 다수의 객원 단원들이 있다.
크마앙상블은 2006년 네덜란드 헤이그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성남아트센터 하이든 서거 기념음악회, 예술의 전당 창악회 정기연주회 초청 연주 등을 마치고 7월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의 정기연주회, 8월 영산아트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등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