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빈손 귀가’

與 8일 임시국회 소집 제안-野 서거책임 진상조사
신경전속 입장차 재확인… 국정운영 가시밭길 예고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첫 상견례를 갖고 6월 임시국회 소집 시기와 운영 방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날카로운 신경전속에 기존의 시각차만 재확인했다.

이날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안 원내대표는 오는 8일 임시국회를 소집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 및 진상조사 등을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안 원내대표는 "국무총리가 19일부터 27일까지 OECD 의장국 의장으로써 해외 출장을 가게 돼 있는데 대정부 질문을 하려면 그 기간을 피해달라는 요청이 왔다"며 "가급적 8일에 국회 개회를 하면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8일 개회를 제안했다.

반면 이 원내대표는 "8일에 국회를 개회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안 원내대표의 결단에 달렸는데 아마 빈손으로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다른 어떤 것보다 노 전 대통령을 서거에 이르게 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고 분명한 책임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민주당은 전날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요구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책임자 문책, 특검 검찰제도 개혁을 위한 국회 차원의 특위구성 등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한나라당이 귀(耳)만 가져왔다"며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개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임을 시사했고, 안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벽에 부딪힌 느낌"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6월 국회 조건부 개원'을 제안했다"며 "북한이 시시각각 도발해 오는데 우선 국회를 열어 모든 것을 협의하고 논의했으면 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뜻"이라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연기됐던 양당 원내대표단의 첫 상견례가 이날 입장차이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면서 미디어 관련법, 비정규직법, 금산분리완화법 등 쟁점법안이 산적해 있는 6월 임시국회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