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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집중호우 대비 미비 ‘붕괴사고 우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각지에서 진행 중인 택지개발지구 공사 현장과 일부 도로 개설지역이 토사 유출과 함께 절개지 붕괴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3일 화성시 병점동 병점지하차도 터널 공사 현장.

이 곳은 수원 영통과 화성 발안을 잇는 신설 도로의 지하차도 터널을 뚫는 공사와 함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한 철골조를 세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반 평지 보다 지대가 낮은 이 곳 현장에는 도로 길이 20여m 구간에 걸쳐 10여m 깊이로 터널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토사 붕괴 등을 방지하는 축대 등 안전 장치는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 터널로 내려가는 도로 구간의 토사가 붕괴될 우려를 낳고 있었다.

이 현장과 병점에서 수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 일부는 지난해 토사 일부가 유출되기도 했다.

용인 흥덕택지개발지구 공사 현장 곳곳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대저수지 인근 아파트 단지 공사 부지로 지정된 이 곳 역시 절개지 사면 등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하천을 끼고 있는 탓에 하천 옹벽이 설치돼 있기는 했지만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제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이 때문에 대량의 토사가 하천으로 유입돼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광교택지개발지구로 부지로 지정된 수원지방법원과 수원지방검찰청 인근 역시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면서 절개지 사면이 그대로 노출된 채 방치돼 있었다.

이처럼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토사 유출 등 붕괴사고가 우려되는 데도 불구, 안전장치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공사장에 대해서는 장마철에 앞서 안전진단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재난 발생이 높은 시설은 출입금지 및 사용제한 조치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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