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엽합, 인천녹색연합 및 인천시민들로 구성된 인천습지위원회(이하 습지위)는 송도저어새보호대책마련과 갯벌매립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해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습지위원회는 4일 남동공단유수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효성있는 저어새보호대책수립과 송도갯벌매립계획에 대한 전면재검토를 요구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습지위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 남동공단유수지의 인공섬에서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인 저어새가 8개의 둥지를 틀고 3개 둥지에서는 이미 알을 부화해 5마리의 새끼저어새가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 Platalea minor)는 전세계적으로 개체수가 2천100여마리에 불과해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멸종위기종(EN)으로 등록돼 있고 문화재청에서도 천연기념물 205-1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희귀조류로 송도갯벌(송도11공구)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시는 번식지인 남동유수지뿐 아니라 먹이터인 송도11공구갯벌에 대한 보전대책도 없이 지난달 25일 송도11공구 공유수면매립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용역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마지막 남은 송도갯벌에 대한 매립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습지위는 “인천연안의 마지막 갯벌인 송도갯벌이 우리아이들과 이웃생명들에게 온전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천막농성에 들어갔으며 인천시의 실효성 있는 저어새 보호대책수립과 송도갯벌매립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계속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