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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원 지하 주차장 ‘막무가내식’ 추진 빈축

수원시, 주택밀집지역 우만동 110면 규모 건립
교통난·어린이 안전사고 뒷전 사업성 추구 논란

수원시가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한다며 수 십억원을 들여 기존 어린이공원 지하에 대규모 공영 주차장 건립을 추진, 교통난과 안전사고 위험 등 주변여건을 고려치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팔달구 우만동 500번지 일원 면적 5천739㎡의 제114호 어린이공원 지하에 추정 사업비 67억원을 들여 110면 규모로 공영 주차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당초 시는 지난 2003년 이 주차 시설을 노상 주차장으로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토지 매입비와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어린이공원 지하에 건립하기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주택가 중심에 위치한 어린이공원 지하에 대규모 공영 주차장 건립이 추진되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주택 밀집 지역인 이 곳 우만동 일대 주택가는 도로 폭이 넓지 않은데다 수 백여대의 차량들이 지하 주차시설을 이용할 경우 교통난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주택가에 위치한 어린이 공원 지하에 대규모 주차시설이 들어서면서 이 곳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시는 부지 매입비 등을 이유로 노상 주차장을 지하 주차장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주변 여건은 감안하지 않은 채 사업성만 추구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주민 최모(34.여)씨는 “주택 밀집 지역으로 도로 폭이 넓지도 않은데 대규모 주차장이 들어서 교통난은 뻔한 일”이라며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고 찾는 공원인데 대규모 주차장을 건립하겠다는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심 속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취지로 공영 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현재 주차시설 건립에 따른 주변 교통 환경과 안전성 문제 등을 검토하는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어린이공원내 주차시설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중복 결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으며 빠르면 오는 8월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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