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건강 상태 과신”… 관리책 필요
수원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면장애와 불안증세를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노인들 10명중 9명은 나이에 비해 몸상태나 마음상태, 기억상태가 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창근 수원시부시장은 지난 12~13일까지 수원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수원시 정신건강 국제학술대회’에서 ‘수원, 정신건강 도시로 거듭나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수원시노인정신건강센터가 지난해 11~12월 수원시내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 2천137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종합검진을 실시한 결과 검진대상자의 31.2%가 조기 치매선별검사 필요한 것으로 나왔으며 28.6%가 노인성 우울증, 86.3%가 노인성 불안증, 52.9%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노인성 불안증 여부를 세부적으로 보면 정상이 13.7%인 반면 극심한 불안상태가 16.7%, 심한 불안상태가 22.1%, 관찰과 개입이 필요한 가벼운 불안상태가 47.5%로 나왔다고 부연했다.
주관적 건강수준 평가에서는 신체건강상태가 좋다고 판단한다는 응답(54.7%)이 나쁘다는 판단(45.3%)보다 많았으며, 정신건강상태가 좋다는 판단(77.8%)도 나쁘다는 판단(22.2%)에 비해 많았다.
그러나 실제 나이보다 몸상태와 마음상태, 기억상태가 젊다고 생각하는 노인이 각각 86.9%와 95.5%, 91%를 차지, 실제보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과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