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시는 올해 국내·외 관광객 450만명을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관광객 1천만명을 유치하기 위한 종합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 안에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전개, 축제 프로그램의 관광 상품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의 효율적 운영 등 9개 분야 49개 사업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총력 체재를 갖췄다.
◇2009 관광객 유치 종합 추진 계획 설정= 수원시는 2009년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펴기로 하고 국·내외 관광객 45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수원을 방문한 관광객 403만7천명에 비해 11.4% 늘어난 수치다.
계획 안에는 당일 관광객(1일 코스 관광객) 351만여명과 숙박 관광객(1일 숙박) 99만명을 유치하기로 했으며 369만명을 국내 관광객, 81만명을 외국 관광객으로 설정했다.
또 이들 당일 관광객과 숙박 관광객들을 유치함으로 인해 1천229억원과 1천118억원 등 모두 2천417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지난해 2천223억원의 관광수익을 올렸었다.
◇관광객 450만명 유치 전략= 시는 ‘2009 관광객 유치를 위한 종합 추진계획’을 세우고, 9개 분야 49개 사업으로 나눠 중점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이 프로젝트에만 모두 394만5천8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분야 별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전개 8억9천만원, 관광자원의 직접 홍보활동 전개 1억3천800만원, 축제프로그램의 관광 상품화 26억500만원, 화성의 효율적 운영 55억6천700만원, 관광객을 위한 수용 태세 확립 9억6천300만원이다.
또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 추진 178억900만원, 문화재 복원사업 추진 43억2천400만원, 화성 시설물 유지 관리 28억5천200만원, 박물관 문화역량 강화에 43억1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수원 관광 여건의 장,단점=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과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가 소재하고 있는 도시로 인근에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이 자리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이 있다.
또 인천·김포 국제공항과 인천·평택항이 인접해 있는데다 경부고속도와 영동고속도, 서해안고속도 등이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류형 숙박 관광이 아닌 경유 관광지로 인식돼 왔고, 수학여행을 비롯한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저가형 숙박시설이 미흡하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 따른 관광산업 분야에 대한 민자 유치도 미흡하고, 화성의 중추적인 시설인 화성행궁 앞 광장내 상품코너, 음식 등 관광 인프라 시설도 부족하다.
◇주요 투자 및 사업 계획= 시는 우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전개를 위해 공항 리무진 및 시티 투어 버스 외벽 광고, 화성문화제 평시 홍보체계 구축, 각종 관광 홍보물 제작 및 배포, 관광 홍보 영상물을 제작해 활용한다.
또 관광 자원의 직접 홍보 활동으로 국내·외 관광 박람회 참가, 화성 및 화성문화제 팸투어 추진, 관광 설명회 개최, 각종 스포츠 대회를 통한 관광 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축제 프로그램의 관광 상품화를 위해 정조 대왕 능행차 연시 체험,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화성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화성 사랑채 휴율적 운영, 화성행궁 하절기 야간 개장, 화성열차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관광객 수용 태세 확립을 위해서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직접보상제 운영, 시티투어 야간 운영 등 활성화, 중저가 숙박시설의 지속 확충, 화성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영화문화관광지구 조성, 한데우물길조성, 장안문 주변 문화시설을 조성한다.
이밖에 문화재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화성시설물 유지 관리, 박물관 문화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09년 관광 산업 전망= 관광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지 미래 유망 산업으로 성장 발전시키는 데 각 국가별 많은 투자와 노력을 다하고 있다.
관광 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외화 획득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분석한 자료에는 한국의 관광 산업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6.6%로 제조업(64.3%)의 1.2배, 취업 유발은 외래객 지출 10억원당 22.9명으로 제조업(12.1명)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9년은 국제 관광의 국면 전환 추세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외래 관광객 규모는 5%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우리 정부도 오는 2012년까지 외래 관광객 1천만명 유치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문화·관광자원, 환경·생태계, 공연·예술, 의료관광·전시 컨벤션 등 한국적 특성의 명품 콘턴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