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치매 없는 도시 만들기 사업을 펴기로 하고 영통구 영통2동을 ‘치매없는 마을’로 지정해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노인정신보건센터를 설립해 아주대병원과 거점병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두 달간 영통2동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선별 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현재 치매 여부를 진단 중이다.
시는 검사 결과 치매 의심 판정이 나오면 치매신경인지 정밀 검사와 함께 노인정신보건센터에서 전문의 진찰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결과 치매로 판명될 경우 시가 비용을 부담해 아주대병원에서 추가 정밀 검사를 받게 해준다.
특히 저소득층 환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진비와 약품 구입비 등 의료비를 지원하고 재활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영통2동에서 시범 사업을 벌인 뒤 내년부터는 시내 전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시 노인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치료와 예방에서 벗어나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의료와 복지행정을 하나로 통합한 사업”이라며 “마을 단위로 관리할 경우 보다 친밀하고 세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시 전체 3천389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1차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치매의심 환자 377명을 대상으로 전문의 정밀진단을 실시하는 등 노인 치매관련 사업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