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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은빛 열정으로 인생 2막 열어요

노인일자리 창출 실버매장 화제
‘잔치하는 날’ 개업후 커피점 추가 운영

 


안양시가 ‘노인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개업한 국수매장이 예상외로 이용하는 손님 들이 많아지자, 제2, 제3의 실버매장 ‘개업행진’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안양시는 최근 “60세 이상 노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국수전문점 ‘잔치하는 날’을 지난해 개업한 뒤 월매출 500만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이달 중엔 국수전문점 2호점과 커피전문점을 잇따라 추가 개업,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동안구 호계동에 오픈한 국수전문점 ‘잔치하는 날’ 1호점은 안양시가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2천500만원을 지원했었다.

33㎡(약10평)의 매장에서 노인들이 기계에서 국수를 뽑고 매일 신선한 재료와 천연 조미료만을 사용해 손수 조리는 물론 홀 서빙도 노인들이 담당한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노인 16명이 2교대로 일주일에 3,4일 정도 출근해 하루 5시간 정도 일한다.

이런 매장에서 첫 달부터 월매출 500만원이 쏟아진 것이다.

국수 한 그릇에 2000원임을 감안하면 매일 100그릇 이상의 국수가 팔려 나간 셈이다.

1호점 성공에 힘입어 시는 지난 15일에는 만안구 안양8동 성결대학교 입구에 ‘잔치하는 날’ 2호점을 개업했다.

이 역시 33㎡(약10평) 크기로 안양시가 3천400만원의 초기투자비를 제공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수명이 연장되고는 있지만 어르신들의 은퇴 후 일자리는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시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양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수에서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최신 유행인 ‘테이크 아웃 커피점’까지 노인들에게 맡겼다.

지난 8일 초기투자비 5천3백만원을 지원받아 동안구 호계2동에 문을 연 ‘커플데이’는 노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작은 바리스타 카페다.

커플데이의 직원은 모두 18명이며 퇴직교사, 회사원, 자영업 출신에 만 60세에서 70대 중반의 노인들로만 구성됐다.

이들은 하루 3인 1조로 3교대 근무하며 하루 4시간 정도 근무하는 셈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이봉길(61) 할아버지는 “은퇴 후 전문 기술을 배우고 젊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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