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일부 구간만 우레탄 조성
수원 시민의 휴식처인 장안구 만석공원내 회주도로(산책로)가 예산 부족으로 일부 구간만 산책로 정비 사업이 실시된 채 수 년째 방치되고 있고 있다.
더욱이 정비 사업이 실시되지 않은 산책로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98년 장안구 송죽동 434번지 일원에 35만5천800㎡ 규모로 ‘만석공원’을 조성했다.
시는 이 곳에 공중 화장실 4개동, 테니스장 1개소, 축구장 2개소, 미술전시관 1개동, 실내 배드민턴장 1개동 등을 건립했다.
또 수 년전 쾌적한 산책로 조성을 위해 길이 1천307m, 폭 4.5m 규모의 회주도로(산책로)를 조성하면서 평일 1만2천명, 주말 2만5천명이 이용하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는 지난 2000년 초 공원내 회주도로 정비 사업을 실시하면서 예산 부족으로 전 구간에 대한 우레탄(고무 제질) 포장을 하지 못한 채 일부만 포장해 산책로로 조성했다.
실제 영화정~제방앞까지 315m 구간은 우레탄으로 포장했지만, 공원 입구~영화정까지 992m 구간은 아스콘으로 포장한 채 수 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원시는 올 들어 공원내 산책로 및 노후시설 정비 사업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공원 정비 사업이 나섰지만 산책로 정비사업을 실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공원내 또다른 노후 시설인 원형관장(970㎡) 정비 사업을 실시하면서 확보된 1억원의 예산 전액을 투입했기 때문으로 산책로 정비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만석공원내 산책로 정비 사업을 추진할 당시 예산 부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만 산책로 정비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체적인 예산 확보가 어려운 만큼 도비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