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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희망·용기 심어준 ‘부하사랑’

육군 30사단 박병일·김용현 부사관, 병사 경제적 고충 해결

 


육군 제30사단 기갑수색대대에 근무하는 두 명의 부사관이 가정이 어려운 병사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삶의 희망과 용기를 준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24일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 공보장교(중위 이선경)에 따르면 기갑수색대대에 근무하다 지난 5월 전역한 김 모 병장은 어린나이에 양친을 잃고 그동안 모시고 살던 할머니를 홀로 두고 지난 2007년 군에 입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정을 알게 된 행정보급관 박병일 상사와 지원소대장 김용현 중사는 남모르게 김 병장의 가정을 방문하는 등 모텔레콤에서 운영하는 모범장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병장이 마음 놓고 병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할머니의 생활여건을 개선해야 된다고 판단, 김 병장의 고모와 접촉, 군 복무 간 할머니를 모실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김 병장이 마음 편히 군 복무에 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김 병장이 청원휴가 중 할머니의 생활비 마련을 위해 막노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지원소대장 김 중사는 김 병장의 집을 방문, 10시간 넘게 기다려 일터에서 돌아온 김 병장을 친동생처럼 위로하는 등 경제적, 심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약속하며 김 병장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어 무사히 전역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행정보급관 박병일 상사는 전역한 김 병장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경제적 도움을 줄 것을 약속하고 전역 후인 지난 5월부터 매월 30만원씩 현재 지원하고 있다.

박 상사의 이러한 선행은 비단 김 병장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부대 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많은 장병들에게도 일정한 금액을 지원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박 상사와 김 중사가 보여준 이러한 선행의 실천은 부하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자기헌신 없이는 나타날 수 없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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