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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바이러스’ 병영 전파

71사단 이재탁 병장, 월급 절반 소외가정 지원 화제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나눔에서 오는 것입니다. 군생활 동안 봉급은 반이 됐지만 행복은 두배가 됐습니다!”

군생활 내내 본인 봉급의 절반을 떼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도와온 한 병사의 선행이 뒤늦게 밝혀져 병영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감동 바이러스의 주인공은 육군 71사단 수색대대 이재탁 병장(22).

지난 22일 자랑스러운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이재탁 병장은 대부분의 병사가 그러하듯 이등병 시절 군대에 적응하면서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

힘들어하는 이재탁 병장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것은 종교생활을 통해 접한 “네가 가진 것으로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행복한 삶이다”는 가르침이었다.

이등병 첫 휴가 당시 이 병장은 “평소 알고 지내온 교회 지인에게 이 사연을 전하며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복지사로 근무중이던 지인은 이 병장에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주부 김 모씨를 소개해주었다.

이후 이 병장은 자신의 봉급의 반을 떼어 계좌이체로 김 씨의 가정에 송금했다.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군인의 입장에서는 큰 돈이었다.

이 병장은 부대 안에서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 전혀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대원들은 아무도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 병장은 전역을 앞두고 김 씨의 가정에 조금이나마 더 성의를 보태고자 하는 마음에 중대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이 병장의 선행이 부대에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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