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교육청 관내 덕은 초등학교 도서관에는 2학년 아이들이 나만의 책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피사의 피자 임금님”을 함께 읽으며 주인공 지도를 그리고 나만의 책에 옮겨보는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들은 동화책을 소재로 공부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나만의 책을 만들어 그 안에 나의 느낌을 담아보니 더욱 즐겁고 신난 모양이다.
이 활동은 고양교육청이 관내 소규모 초등 7개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독서체험교실의 한 장면이다.
학생들은 책만들기를 하기 전에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인상 깊은 장면을 서로 이야기하며, 이야기한 내용을 재미있는 책에 담아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민웅기 고양교육장은 “송포초, 원중초, 성석초 등 가까운 곳에 공공도서관이 없는 학교에 찾아가서 재미난 책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규모 학교의 경우 근처에 공공도서관이 없어 학생들이 책과 관련한 체험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을 감안,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책을 통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한편 학교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고양교육청는 앞으로도 문화혜택 소외지역 내 학교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독서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