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구)KCC 수원공장(㈜금강고려화학) 부지에 롯데쇼핑㈜이 개발하기로 한 대단위 복합 쇼핑몰 건립 사업의 첫 단추를 채웠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2009년 제5회 수원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KCC측이 제안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 제안서에 대해 사전 자문을 받았다.
이번 사전 자문은 준공업·주거·자연녹지지역인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대 27만3천600㎡를 일반 상업·주거 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위해 도시계획위원들의 사전 소견을 듣는 자리다.
이날 도시계획위원들은 KCC측이 제출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제안서의 보완해야할 부분에 대해 각각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시는 보완 사안에 대해 KCC측에 재차 통보할 계획이다.
이후 KCC측이 보완 사안이 반영된 제안서를 제출하면 시는 도시 계획 입안절차를 거친 뒤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이 끝나는 올 연말 본심의를 열고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시는 올 연말이면 이 일대 쇼핑몰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측은 롯데쇼핑㈜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원 대단위 복합 쇼핑몰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원역 서부광장이 들어서고 기존 연립주택단지는 일반주거지역으로 기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관계자는 “KCC측이 제출한 제안서의 내용에 대해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본심의에 들어가는 첫 단추를 채운 셈”이라며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의 각종 행정 절차가 끝나는 6개월 뒤면 본심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6월 수원시 2015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원 27만3천600㎡의 (구)KCC 수원공장 부지를 상업용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