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계적인 무선통신, 반도체, IT 선진 기업들을 맞이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국가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포춘 500대 기업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들의 글로벌 R&D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2012년 4월까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내 초청연구단지를 조성해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1천500㎡ 규모의 R&D 센터를 건립, 연구공간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통한 세금감면과 현금지원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식경제부와 협의해 마련해 가기로 했다.
도는 앞서 여러 외국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와 공동으로 유치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적인 무선통신 분야 2위 업체인 보드컴(Broadcom)과 2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 무선 전화통신 연구 및 개발 기업 퀄컴(Qualcomm), 반도체 분야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F사 등과는 R&D센터 설립을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
또 영상보안 분야 세계적 기업인 미국의 T사와 독일의 다국적 화학기업인 B사 등과 R&D센터 설립에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뤄 올해 하반기 구체적인 투자협약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 2005년 분당 킨스타워에 다국적 R&D 기업 유치를 위한 공간을 마련, 엑세스텔(Axesstel)과 지멘스 메디칼(Si-emens Medical) 등 5개 업체를 유치, 현재 252명의 연구원들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국적 R&D센터 유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도내 R&D 단지 및 기업들과 연계해 아시아 R&D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