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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삭감, 한나라 정치놀음에 아이들 피해”

민주당 대표, 도교육청 무상급식 예산 전액삭감 반발 삭발강행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안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 민주당과 민노당 소속 도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예결위는 20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당초 171억원에서 50% 감액돼 상정된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86억원 마저도 삭감했다.

그 대신 저소득층자녀 중식지원비를 차상위 130%까지 확대, 102억여 원을 추가로 증액 조정했다.

이에 도의회 1층에서 10일째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 투쟁을 벌여온 민주·민노당 소속 도의원 12명은 “‘소귀에 경읽기’식으로 무소불위의 다수힘으로만 대응하는 한나라당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비난했다. 또한 이날 민주당 대표 윤화섭 의원은 대표로 삭발식까지 거행했다.

이들은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차상위계층 지원예산 증액’ 결정은 무상급식 예산을 대체해 비난여론을 회피하기 위해 급조된 것”이라며 “오로지 ‘김상곤 교육감 흔들기’ 목표 하에 면피를 위한 땜방용 정책”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이번 회기에 보여준 한나라당의 몰상식적이고 비열한 행태를 반드시 기억하고 의회발전과 도민을 위해 바라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윤 대표의원은 “어른들의 정치적 놀음에 아이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차별 밥을 먹게 해 정말 죄송하다”며 삭발을 하는 동안 어깨를 들석이며 울먹였다.

한편 이날 삭발식과 함께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도 도의회 1층 정문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촉구 1만인 국민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교육위, 예결위의 사과를 요구했다.

배옥병 상임대표는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정치적 이유로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국민적인 친환경 무상급식 요구를 표출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소속 시민단체와 인터넷 홍보 등을 통해 경기지역 2천84명을 포함, 전국 1만3천377명의 서명을 받아 도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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