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는 그동안 공무원들의 창의력 및 업무 능력 향상과 협동심 배가, 공정·신속·친절한 민원인 응대를 위하여 매년 실시해오던 한마음 연수를 올해는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본보 23일자 18면 보도) 이는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하여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과 함께 날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실업자가 양산 되는 등 어려움이 닥쳐오자 정부와 기업 등에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나누기 등으로 모든 국민이 앞장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열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이다
그동안 남구는 매년 실시해온 한마음 연수를 통하여 인천 관내를 구석구석 걸어서 돌아보는 인천바로알기 종주와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주민을 위하여 봉사하는 단합되고 단결된 모습 되찾기 운동 등 많은 성과를 거두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이보다 더 시급한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하여 절감된 예산 1억원을 갑작스런 실직과 주 소득원의 뜻하지 않은 어려움 등으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한시 생계비로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는 대상자를 긴급 구호함으로서 이들이 다시 일어나 사회의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큰 힘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모든 예산 사용은 우선순위에 의하여 편성되어지고 시급함을 우선으로 하여 집행되어져야 한다고 생각 한다. 이러한 때에 예산의 시급함을 따져 수련회보다 더 중요한 어려운 처지의 구민을 돌보는 예산 편성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저소득층을 보살 필수 있는 자치단체의 책무에 사랑을 더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예로부터 목민관의 최우선 덕목은 관할 백성을 긍휼히 여기고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며 그들의 어려움을 귀 담아 듣고 이를 해결 해 주는 것이라 하였다. 이러한 지방자치단체의 작은 변화를 통하여 달라지고 있는 공직사회분위기가 전국 자치단체로 번져나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계승 발전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