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의 보증잔액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경기신보는 23일 기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을 지원한 결과, 보증 잔액이 2조76억원으로(9만5천709개 업체)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1996년 3월 재단 설립 이후 9년 9개월 만인 2005년 12월 전국 16개 지역신보 중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년7개월 만에 보증잔액을 두 배로 증가시킨 것이다.
경기신보는 업무 개시 후 지난 23일 현재까지 중소기업 3만6천320곳(3조7천678억원), 소상공인 13만9천436곳(2조1천699억원) 등 총 17만5천756곳 업체에 5조9천377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했다.
이 중 회수된 금액을 제외한 보증잔액이 2조원으로, 경기지역의 사업체 64만여곳 중 27%의 기업에게 보증지원을 해 준 셈이다.
특히 올해도 지난 23일 기준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4만9천523곳(2008년 1만3천479곳)에 1조438억1천200만원(2008년 5천163억9천200만원)을 보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건수는 367%, 금액은 202% 급증했다.
경기신보 박해진 이사장은 “3년 7개월이라는 단기간 내에 재단 보증잔액이 두 배로 증가함으로써 전 임직원이 다시 한 번 합심해 자긍심과 보람을 갖고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국가 경제의 근간인 소기업·소상공인들의 회생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기대가 모아져 있는 만큼 재단의 이러한 성과는 국가 경제의 회복 조짐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