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병관’을 꿈꾸는 ‘역도 유망주’ 김혜성(안산 선부중)이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김혜성은 28일 강원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중등부 45㎏급 인상에서 75㎏을 들어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71㎏)을 경신하며 김동욱(인천 제물포중·55㎏)과 김도윤(인천 인송중·53㎏)을 여유 있게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자신의 최고기록(87㎏)보다 3㎏이 많은 90㎏을 들어올려 김도윤(67㎏)과 김동욱(65㎏)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혜성은 이어 합계에서도 165㎏으로 대회타이기록을 세우며 김동욱과 김도윤(이상 120㎏·시기차)을 누르고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합계 최고기록도 158㎏에서 7㎏이나 높였다.
이로써 김혜성은 지난 4월 전북 순창에서 열렸던 제57회 춘계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또다시 시즌 두번째 3관왕에 등극했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5월 전남 보성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인상에서만 1위에 오르고 용상과 합계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던 설움도 달랬다.
이밖에 여중부 53㎏급에서는 최가연(선부중)이 인상에서 64㎏을 들어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는 70㎏을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지만 합계에서 134㎏으로 이은경(전남 보성여중·133㎏)과 박진솔(울산 진장중·130㎏)을 꺾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제10회 전국 중등부역도경기대회 인상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국대회 데뷔전을 치룬 최가연은 지난 5월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입상권에 들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금 2,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차세대 여자역도 기대주’로 급성장했다.
한편 남중부 56㎏급 김대현(선부중)은 인상에서 74㎏을 들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민수·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