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의 주요 시설물인 동북각루(방화수류정), 동장대(연무대) 등 문화재 4개소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이 추진된다.
30일 수원시 화성사업소 등에 따르면 사업소는 오는 8월 화성(華城)내 주요 시설물인 동북각루(방화수류정), 동장대(연무대), 북수문(화홍문), 서북공심돈 등 4개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경기도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소는 지난 3월 문화재청과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을 위한 사전 협의를 벌였으며, 지난 6월 조유전 경기문화재연구원장 등 5명으로 부터 사전 자문을 받았다.
도는 사업소측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 오는 9월쯤 이들 문화재에 대한 사전 심의를 열 예정이다.
동북각루(방화수류정 訪花隨柳亭)는 수원 화성 북동쪽에 있는 정자로 조선 정조 18년(1794년)에 지어졌으며 건물이 아름답고 조각이 섬세해 근세 한국 건축 예술의 대표작으로 꼽는다.
동장대(연무대 鍊武臺)는 수원 화성에 주둔했던 조선 정조의 친위 부대인 장용영외영 군사들을 지휘했던 총 지휘소다.
북수문(화홍문 華虹門)는 수원 화성을 남북으로 흐르는 수원천의 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방어적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화강암으로 쌓은 다리 위에 지은 문으로 7개의 홍예문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각으로 지어져 있다.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은 화서문 바로 옆 북치(北雉) 위에 있으며 정조 20년(1796년) 완성됐으며 화서문 방면의 방어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서쪽과 북쪽 2면에 현안 두개씩을 내 지었다.
수원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의 위상 제고를 위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화성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는 팔달문, 화서문, 창성사 진각국사 대각원조탑비 등 보물 3점과 화령전, 화성 등 사적 2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