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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휴가 특수’는 고사하고 판매량 20% 감소

脫불황 위해 무상보증 등 자구책 부심

 

과거 중고차매매시장의 여름 휴가철은 SUV, RV 등 레저용 차량의 판매 급증으로 대목을 맞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이런 여름 특수마저 사라져 도내 곳곳 중고차 매매단지에는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다.

30일 의정부 중고자동차매매단지 이모(27)씨는 “2006년 까지만 해도 휴가가 시작되는 6월 말이면 중고차 딜러들은 몰려 드는 손님을 감당하기에 정신이 없었다”며 “지금은 사무실에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푸념했다.

실제로 이 씨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A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3월 쯤 530만원 선에서 판매하다 여름 휴가철이면 20~30만원의 웃돈을 붙여 팔았지만 올해 7월 현재 470만원까지 가격을 내렸는데도 찾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여름철 중고차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던 레저용 차량의 물량이 부족해 찾는 사람이 있어도 팔 수 있는 중고차가 없어 오는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는 상황이다.

수원에 위치한 중고차 매장들은 여름철 특수는 고사하고 월평균 판매량 마저 20%가까이 줄어들어 지난해 매월 8천대 가량 판매 됐으나 올해 같은 기간 6천500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는 전국 최초로 판매 중고차에 대해 1년 2만㎞에 한해 차량 외부장치 무상 보증을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고차 업계는 정부가 내수경기부양을 위해 시행한 ‘노후차량 세제지원책’을 올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라 밝혀 차량을 새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기존 타던 노후차를 중고시장에 내놓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김봉일 수원시지부장은 “현재까지는 노후차량 세제지원으로 이해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내수경기도 차츰 살아나고 있고, 세제지원책도 연장돼 중고차 업계에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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