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수원 KEPCO45가 2009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에서 ‘강호’ 현대캐피탈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강만수 감독이 이끄는 KEPCO45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경기에서 빌링스(21점)와 이병주(16점)가 분전했지만 박철우(28점)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에 1-3(15-25 25-16 22-25 22-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KEPCO45는 1승2패로 조 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첫 세트 11-13에서 현대캐피탈 임시형(13점)에게 공격과 블로킹으로 내리 5점을 내주며 먼저 세트를 내준 KEPCO45는 2세트 들어 빌링스와 이병주의 공격이 살아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박철우의 강스파이크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지 못해 22-25로 패한 KEPCO45는 4세트 들어 이병주와 빌링스의 공격이 상대 코트에 내리 꽂히며 12-9로 앞선 뒤 19-19까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세트 막판 박철우의 공격을 막지 못해 아쉽게 세트를 내줘야 했다.
남자부 B조에서는 이번 대회에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조 선두를 달리던 인천 대한항공이 신생팀 우리캐피탈에게 1-3(18-25 16-25 25-23 20-25)으로 우리캐피칼, 삼성화재와 함께 3승1패를 기록했지만 점수득실률에서 뒤져 조 3위로 내려앉으며 4강에 합류하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전에서는 톈진(중국)이 덴소(일본)를 3-1(21-25 25-22 25-20 27-25)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 31일 열리는 수원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