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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미터기조정업체 겨우 25곳, 요금조정 작업 차질

지난 1일부터 경기도내 모든 지역 택시요금이 평균 15.21% 인상 되면서 택시요금 미터기의 요금 산정 프로그램을 인상된 요금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업체가 턱없이 부족해 택시미터기 요금 조정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1일부터 도내 택시요금이 일제히 인상되면서 지난달 31일부터 택시요금을 산정하는 미터기를 인상된 요금 기준에 맞게 조정하는 ‘택시미터기 검정’작업을 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미터기 검정작업을 할 수 있는 업체가 도내 25곳에 불과해 3만4천700여대에 이르는 택시 중 대다수가 지난달 31일 영업까지 포기하고 미터기 검정 업체를 찾으면서 도심가에는 택시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수원 평동의 한 미터기 검정업체 앞에는 20여대의 개인택시들이 검정 작업을 위해 줄지어 서있는 등 미터기 검정 업체마다 매일같이 수십대의 택시들이 밀려 있다.

택시기사 서모(53)씨는 “당연히 쉬는 날 작업을 하면 좋지만 승객에게 일일이 요금 인상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고 시비소지도 있어 검정 작업이나 미리 해 두는 것이 차라리 속 편하다”라고 말했다.

수원시의 경우는 검정 작업 업체가 3군데나 있어 다른 시·군에 비해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같은 시간 용인의 보정역 앞 택시 승강장은 도리어 손님이 택시를 기다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퇴근길 보정역에서 택시를 타고 구성동 집으로 가려던 이모(28·여)씨는 “평상시 10여대의 택시들이 늘어서 손님을 기다렸지만 오늘은 어찌된 영문인지 시내에 운행하는 택시 숫자가 많이 줄었다”고 의아해 했다.

용인시는 미터기 검정 작업을 실시하는 업체가 1곳에 불과한 가운데 총 1천300대가 넘는 택시가 모두 작업을 마치기에는 일주일 정도 소요돼 이러한 차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은 수원과 용인뿐 아니라 검정 업체가 합쳐서 1곳 밖에 없는 오산과 화성, 8월 10일에야 모든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는 의정부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1일 이후에도 택시미터기 검정 작업을 하지 못한 택시가 많을 것”이라며 “검정 작업을 마칠 때 까지 인상 전 요금을 인상 요금으로 환산해 승객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택시요금 환산표를 모든 택시 기사에게 배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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