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최근 영어마을 대체 교육공간으로 마련한 초등학교 권역별 영어체험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단기집중 영어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달안 초교에 이어 올해도 안양과 관양초교 등 두 개교에 잇따라 문을 연 영어체험센터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명은 ‘엔젤 캠프’.
시가 영어체험센터 조성에 따른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는 대신 인근지역 학교학생들에게도 개방하기로 협약한데 따른 첫 영어수업이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달 개강해 오는 7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되는 ‘엔젤 캠프’에는 지역에 소재한 26개 초등학교 학생 7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학생 중에는 기초생활수급가정 자녀 177명이 포함돼, 형편이 어려워 자칫 배움에서 처질 수 있는 서민층 자녀들에게도 균등하게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이번 ‘엔젤 캠프’는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강사 각 40명이 언어습득은 물론, 미술, 음악, 체육, 과학 등의 과목과 연계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습능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출입국장, 식당, 영화관, 도서관 등을 테마로 한 체험공간인 English Town, 음식 만들기와 과학실험 코너인 Discovery Zone, 영어노래 부르기인 Broadway 그리고 Teacher's Playground, Book Cafe, Play Zone 등 6개 체험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원거리에 위치한 학교 학생들을 위해 ‘외국어체험투어’버스를 지원해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시는 금년 들어 안양과 관양 두개 초교에 이어 신안과 부안 등 두개 중학교에도 금년 안에 영어체험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는 등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