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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 아껴 인류애 실천 ‘작은 감동’

육군 00보병사단 장희영 병장 선행 귀감
봉사단체에 15개월간 매월 2만원 후원

 

육군 제00보병사단에 복무하고 있는 한 병사가 봉급을 아껴 해외의 불우한 아동을 1년여간 꾸준히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제00보병사단 정비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장희영 병장(22). 장 병장은 2008년 6월부터 15개월간 ‘월드비전’이라는 단체를 통해 매달 2만원씩 인도의 불우한 아동을 후원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장 병장은 초등학생 4학년 시절 어머니와 함께 근처 요양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도와드리면서 봉사활동을 시작,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변 통을 닦는 일을 도맡아 하며 이웃사랑을 키워왔고,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지하철역에서 노숙자들에게 무료저녁급식을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병장의 남다른 봉사정신은 어릴 적부터 항상 어머니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베푸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됐다. 장 병장의 어머니도 현재 2년 여간 불우한 두 아동의 후원자가 돼주고 있다.

장희영 병장이 후원하고 있는 아동은 인도의 9살짜리 여자아이다. ‘의사’가 꿈인 이 아이는 장 병장의 후원 덕택에 더 나은 교육과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병장은 아이가 보낸 카드를 보여주며 “처음에 받은 사진에는 웃음이 없었지만 얼마전에 받은 사진에는 아이가 활짝 웃고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넉넉지 못한 가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입대 전부터 모은 돈과 이등병시절부터 모아온 봉급 100여만원을 부모님께 드린 장 병장의 효심은 여러 선행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장 병장의 영향을 받아 함께 근부 중인 부대 수송관 이윤수 하사도 지난 4월부터 매달 5만원씩 ‘월드비전’에 후원을 하고 있는 등 장 병장의 선행은 부대 내에서 ‘지원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훈련으로 짙어진 구릿빛 피부에 환한 미소가 멋진 장희영 병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도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행복이 될 수 있다”며 “전역 후에는 군에서 배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소외받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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