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세박물관은 개관 7주년을 맞아 조선시대 땅과 관련된 사회제도와 관습 등을 살펴보는 ‘땅, 나눔과 소유’ 특별기획전을 오는 13일부터 1년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재산의 분배를 기록한 분재기, 토지매매문서인 토지매매명문 등 여러 고문서를 통해 조선시대 땅에 대한 상속·증여·매매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 경국대전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아들·딸(출가한 딸 포함)에게도 차별 없이 재산을 균등 배분한 사례와 재산에 얽힌 소송이야기 등 당시 땅에 관한 다양한 사회상도 엿볼 수 있다.
기획전의 주요 전시물로는 인조 때 공신인 이귀 집안의 분재기로 부모 사후 재산을 협의해 나눈 화회문기, 과거합격 등 집안경사에 재산을 사전 증여하는 별급문기, 신사임당의 모친이 작성한 이씨분재기, 율곡이이의 남매가 작성한 분재기 등이 있다.
한편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땅에 관한 낱말 맞추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 및 관람예약은 조세박물관 홈페이지(www.nts.go.kr/museum)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