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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사흘째 상승… 1240원선 ‘턱밑’

전일比 10.90원↑ 1239.10원 마감
역외매수세·숏커버 유입 상승 원인

원·달러 환율이 3일 연속 상승하며 1240원선에 다가섰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90원 오른 1천239.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천23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 달 30일(1천236.8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미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4.80원 상승한 1천23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 오후 들어 역외매수세와 은행권의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가 나오면서 1천24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네고물량이 추가상승을 제한하며 1천230원대로 밀렸다.

이날 장중 저가는 1231.2원, 고가는 1243.5원이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는 최근 미국의 7월 실업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오자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 강세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어 역외에서 달러를 많이 사들였다”고 말했다.

환율이 1천220원대에서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하지 못하자 역내외 손절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러나 환율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국내 자본 및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자금 유입 등 수급 상황은 여전히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세력이 강한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역내에서도 숏커버가 많이 나왔다”며 “그동안 1천210원대까지 환율이 하락하면서 급하게 나올만한 네고물량이 많이 나온 상태에서 1230원대의 네고물량 강도가 약해져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증시와 경제지표가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반면 증시가 다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환율 상승세가 다시 꺾이고 1천230원대에서 횡보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포인트(0.20%) 오른 1천579.21을 기록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천800억원의 사자에 나서면서 20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3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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