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도 공공부문 창출 일자리 희망근로가 절반…‘속빈 강정’

5만 6천여개로 전체 48.8% 차지 전시행정 지적
취업자 수 증가 반짝 효과… 근본대안 마련 필요

경기도가 올해 새롭게 창출한 일자리의 절반이 희망근로 프로젝트 일자리로 나타나 미래의 실업자를 양산하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전시행정을 펼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며 도가 지난달 말 기준 공공부문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11만6천335개로, 이 중 희망근로 일자리는 전체 48.8%인 5만6천732개를 차지했다. 이 외에 사회적 일자리 3만1천385개, 공공근로 일자리 7천91개, 행정인턴 900개, 취업알선 3천17개 등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정부가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위해 근로능력이 있는 최저생계비 120% 이하 소득자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어 최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월 평균 83만원의 급여를 현금과 전통시장 상품권 등의 소비쿠폰으로 나눠주는 것으로, 한시적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희망근로 프로젝트에서 형성된 일자리는 미래의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커 도가 일자리 수 올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통계청의 도내 취업자 수 동향을 살펴보면 도가 추진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일자리 수를 잠시 늘리는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의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시작된 시기가 6월임을 감안할 때, 6월 도내 취업자 수는 5월 555만4천명에서 561만8천명으로 6만 4천명이 늘었다.

하지만 7월이 되면서 도내 취업자 수는 560만5천명으로 1만3천여명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도내 실업률도 6월 3.9%에서 7월 3.7%로 0.2% 하락한 전국과 달리 6월과 7월 4.1%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도내 실업률을 낮출 수 있는 도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희망근로프로젝트 추진 중 중도 포기자가 1만7천여명이 발생하는 총선발 인원대비 포기율이 23.8%로 나타났다”면서 “도 입장에서 자진 포기자 발생은 어쩔 수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일자리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공공부문에서 한시적이라도 민간부분의 경기를 살리자는 의미”라며 “이는 향후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