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마트에서도 쌀 판매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밀가루 판매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여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쌀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6.4%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12.6%, 3분기 12.2%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으나 4분기 6.4%로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 1분기에는 작년동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고 마침내 2분기에는 신장률 -1.1%를 기록, 처음으로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3.9% 증가세에서 올 상반기 -4.2%로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1.4% 감소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는 -10.2%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밀가루 판매량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분기별 매출이 40% 이상의 신장세를 꾸준히 유지한데 이어 올해 역시 1분기 22.6%, 2분기 10.6% 등 두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하며 효자상품임을 증명했고, 지난해 54.3%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롯데마트도 올해 상반기 3.6%로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