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반짝 증가했던 취업자수가 7월 들어 7만명 이상 감소했다.
단 생산이나 소비, 수출입 등 경제지표들이 살아나고 있어 다른 경제지표에 후행하는 고용지표 역시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시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2009년 7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경기침체, 정부의 일자리 대책, 조사기간 중 기상악화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전년 동월대비 7만6천여명이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표>
희망근로 등 정부의 일자리 대책 효과에 힘입어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크게 증가(25만명) 했지만 내수 위축, 수출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수가 감소(-17만3천명)한 데다 긴 장마와 민간건설 부진 등으로 건설업 취업자 역시 감소(-12만7천명)한 영향이 컸다고 재정부는 분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32만9천명)과 임시직(9만2천명)이 증가했지만 건설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일용직 근로자는 크게 감소(-19만5천명)했다.
또 자영업주(-22만9천명)와 무급가족종사자(-7만3천명) 역시 감소했다.
7월 고용률은 59.4%로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기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지난 6월 96만 명으로 고점을 찍고 7월에는 92만 8천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타의에 의해 일자리에서 물러난 사람들에게 지원되는 실업급여는 7월 한달간 9만2천명이 신청, 전년 동월대비 1만8천명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