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이 최근 주최한 공연들이 공휴일은 물론 평일까지 연일 매진되는 등 그동안 침체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공연문화의 붐이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9일 고양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7일, 11일, 18일 주최한 공연이 합창석까지 전석 매진되는가 하면, 17일 고양시립합창단의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진 공연도 전석 매진되는데 이어 최근 아람극장에서 일주일간 진행된 마술피리 공연도 솔드 아웃되는 등 전석 매진, 즐거운 비명이다.
재단 측은 “방학기간이라는 시기적 특수성도 있지만 예년과 비교해 객석 점유율과 호응도 면에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각 학교에서 방학을 맞아 학생들에게 우연의 일치로 공연장 관람이라는 방학숙제가 몰렸을 것이라고 추축하는 등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러나 재단 측은 “최근 청소년 음악 객석 점유율 100%라는 사실 등이 보여주고 있듯이 그 같은 말로 입증하기에는 약하다”며 들뜬 분위기다.
이와 관련 문화재단 김태경 홍보담당자는 “특히 지난해보다 청소년음악회가 3배 이상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개최한 공연마다 매번 이런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은 청소년음악회를 기획한 고양문화재단의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소년의 감수성에 맞는 시청각적인 레퍼토리 선정, 이윤영(아나운서) 등 전문 콘서트가이드에 의한 친근하고 자상한 해설로 청소년음악회가 관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모처럼 찾아온 공연문화의 붐이 일부에서 지적했듯이 방학이라는 특정 기간이나 일시적인 현상에서 그치지 않고 1년 내내 아니 앞으로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의 향기가 느껴지고 고양 시민들의 문화예술의 대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중장기적인 플랜을 만들어, 항상 시민 곁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사랑받는 고양문화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