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팔리는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8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7월 중순 이후 강세를 이어오고 있는 국제 제품가격의 영향으로 모든 제품이 지난주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주유소에서 팔린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 보다 ℓ당 23.1원 상승한 1천683.2원을 기록, 3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유 가격 역시 1천457.0원으로 지난주 보다 17.7원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내등유도 ℓ당 8.1원이 오르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1천원(1000.7원)을 돌파했다.
지역별 평균 휘발유 가격의 최고값과 최저값의 차이는 ℓ당 104.9원으로 서울이 가장 비쌌고, 경북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울(1천764.3원/ℓ)과 제주(1,718.2원/ℓ) 순으로 비싸게 나타났으며 경기도(1천690.2원/ℓ) 역시 1천700선에 육박했다.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8월 둘 째주 기준으로 지난 7월 셋 째주 이후 4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와 자동차용경유는 각각 전주대비 16.6원, 7.5원 오른 ℓ당 688.1원, 695.3원을 기록했으며 실내등유는 ℓ당 689.4원으로 전주대비 10.7원 상승했다.
정유사별로 살펴보면 휘발유, 실내등유, 자동차용경유 모든 제품에서 SK에너지 공급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휘발유 18.3원, 자동차용경유 17.6원, 실내등유 18.9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4주 연속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이번주 들어 소폭 하락 하면서 약세로 반전됐다”며 “다음주 이후 국내가격도 현 가격대에서 소폭수준의 조정을 받으면서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