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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맛

박가을

옆 사무실 좋은 친구
졸졸대며 따라나서던 길
아래층 식당에서 콩콩한 청국장 냄새가
마음을 사로잡으니
비빔밥을 즐기던 그도
이 맛을 떨치지 못 하네
입 안 가득 삶의 씨
행방되어가는 지혜는
가벼운 발걸음
밥값이 이천 원이라네
거참,
맛도 인심도 살아있어.‘

 

 

시인 소개 : 1955년 충남 부여 출생, 시집 ‘그대의 초상’ 발표
문학 활동, 시집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외 다수,
안산문화예술포럼 회장, 경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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