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수동면 수동국민관광지내 계곡에 일부 몰지각한 업주들이 영리목적으로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놓고 행락객들에게 자릿세를 받고 있어 관광지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주민들과 행락객들에 따르면, 수동국민관광지내 비금계곡에는 천막과 평상 등 불법시설물들이 계곡을 따라 놓여지면서 천막 등을 설치한 연결줄들이 얼키설키 흉물스럽게 설치돼 있다.
국민광광지의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불법으로 하천까지 점용해 천막 등을 설치한 후 폭리를 취하는 이들은 천막은 1일 5~6만원, 파라솔은 4~5만원, 하천 인근에 조잡한 형태로 설치해 놓은 방가로는 7만원 이상씩 받고 있다.
특히, 몽골문화촌 공연장 앞 계곡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숙박업소’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은 인근 모텔에서 하천변에 평상 등 불법시설물을 설치해 놓고 행락객들에게 고가의 자릿세를 받고 있어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 모텔은 몇 년 전부터 산을 깎아 곳곳에 천막 등으로 방가로를 설치해 놓고 고가로 임대하고 있어 관광지 이미지 훼손은 물론, 자연경관을 헤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오고 있다.
또, 인근 수산리 543번지 일대 하천변에도 수 년 전부터 나무와 썬라이트를 이용해 곳곳에 가설건축물을 만들어 놓고 대규모 배짱 영업을 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조치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일대는 남양주시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해 놓은 시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몽골문화촌과 야영장 등이 있는 남양주의 명소중 한 곳이다.
때문에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어서 시의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광객 A(60)씨는 “몽골문화촌도 관람하고 비금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겠다는 생각으로 수동국민관광지를 찾았으나 장사꾼들이 좋은 자리는 불법으로 다 차지하고 숙박을 하거나 음식을 사 먹지 않으면 비싼 자릿세를 내야한다고 강요해 굉장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지도, 단속할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며 “현장을 확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