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쌀 재고량 누적으로 지난 3월부터 쌀값이 올라야 할 시기에 오히려 쌀값이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지난해 수확기에 5만4천원하던 쌀값이 3만9천원까지 떨어질 것이라 예상되는 등 쌀 값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시장개입 최소화, 시장왜곡 논리를 앞세워 방관하다 지난 11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10만t(2008년산)을 농협중앙회를 통해 매입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재고물량을 지역농협이 농협중앙회로 옮기는 것에 불과해 쌀 대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고 주장햇다.
이밖에도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마련 촉구와 함께 쌀 재고량 증가에 따른 쌀값 폭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즉각적이고 완전한 시장격리와 인도적 대북 쌀 지원 재개 및 법제화를 비롯한 서민지원·해외지원 등을 요구했다.
한편 농민연합은 정부가 계속해서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면 앞으로 강력한 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