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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쥐 출몰 시민 봉변

서식하기 좋은 자연형 하천 조건 개체수 급증
유행성 출혈열 등 감염 매체… 퇴치 방안 고심

수원시민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는 수원천에 쥐들이 수시로 출현, 산책이나 운동중인 시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으며 전염병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수원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쥐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춰 쥐가 늘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관계로 약이나 덫을 놓지 못하는 등 뽀족한 퇴취 방법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2일 수원천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천변 하수구와 주변 주택가 등을 통해 유입된 쥐들이 한 낮을 제외한 저녁부터 아침 시간대 까지 수원천변 산책로 와 수풀 등 곳곳에서 발견돼 시민들을 놀래키는 등 골치를 썩이고 있다.

실제 수원천변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김모(33)씨는 “출 · 퇴근 시간에 많은 쥐들이 나와 벽면 과 수풀사이로 돌아다니며서 깜짝깜짝 놀라고 있다며” 말했다.

조원동에 사는 서모(29·여)씨는 “저녁마다 유모차를 끌고 수원천을 산책하는데, 쥐들이 갑자기 튀어나와 놀랬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다며” 며 “요즘 가뜩이나 신종플루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 전염병까지 옮기는게 아닌가 라며 걱정이라”고 말했다.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 수원천에서 잡초제거 및 청소 등을 하고 있는 김모(56)씨도 “근무중에 수시로 쥐를 목격할 수 있었으며 다”며 “하도 재빨라서 잡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쥐들은 수원천변중 연무시장 부근과 지동시장 등 시장 주변 근처에서 자주 출몰하고 있으며 한번에 3~4마리씩 떼지어다니기도 하고 있으며 몸집도 커서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다.

수원천변 벽면 하수구 등을 따라 유입된 쥐들은 시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등 먹이감이 풍부한 시장인근 천변에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김양희 연구원는 “하수구 등 극도로 더러운 생활환경에서 서식하는 쥐는 신중후군 출혈열(유행성 출혈열), 츠츠가무시병 등을 옮기는 매체가 되고 있으며, 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병균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수원천 보건담당 관계자는 “수원천의 경우 자연하천이기에 약이나 덫을 놓았을 경우 자연서식하는 다른 동물이나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근무자들에게 쥐들을 발견할때 마다 처리하려고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이어서 퇴치방안을 놓고 고심중”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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