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도당은 3일 오전 수원시 영화동 당사 5층 강당에서 정몽준, 공성진, 박순자 최고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유철 도당위원장 취임식을 열었다. ▶관련기사 3면.
작년에 이어 1년 임기 위원장에 연임된 원유철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중심인 경기도의 도당위원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 의원은 “며칠 전 끝난 일본 선거는 국민과 함께하지 못하는 정치가 국민에게 얼마나 무섭게 외면당하는지 잘 보여줬다”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인재영입위원회’와 ‘지방선거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공천시스템을 만들고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인물들을 폭 넓게 영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정몽준, 공성진, 박순자 당 최고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도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2010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공성진 최고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이른바 ‘30년 주기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 의원은 “1949년 김구 선생이 피살되고 다음해인 1950년 6.25가 발발해 한반도가 격변을 겪었고,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피격된 뒤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이 발생해 민주화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됐다”면서 “올해는 김수환 추기경과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등 큰 별이 져, 30년 주기설이 맞는다면 내년에 한반도가 정치·사회적 격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취임한 원유철 위원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경기 평택출신에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도의원과 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