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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濠 3-1 대파…‘유럽 예방주사’ 맞았다

‘아시아의 유럽’ 제압 16강 청신호
전반4분 박주영 포문… 이정수·설기현 추가골

아시아의 맹주는 하나였다.

2010 남아프라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가 두번쨰 모의고사에서 ‘아시아의 유럽’ 호주를 3-1로 대파하고 본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박주영, 이정수, 설기현이 한골씩을 기록하며 패트릭 키스노브가 한골을 만회한 호주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12일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월드컵 최종예선 후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허정무 감독 데뷔전이던 지난해 1월30일 칠레와 평가전에서 0-1로 진 후 25경기 연속 무패(13승12무)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투롭에 박주영과 이동국을, 좌·우 날개에 ‘캡틴’ 박지성과 이청용을, 중원에 김정우-기성용 조합을,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동진-이정수-조용형-이영표를 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사커루’ 호주는 유럽 스타일의 강한 체력과 높이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한국이었다.

전반 4분 이청룡이 상대 진영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상대 수비수 쉐인 스테파누토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던 박주영에게 전진 패스를 이어줬고 이를 박주영이 오른발로 꺾어 찬 것이 상대 골키퍼 마크 슈워처의 오른쪽 겨드랑이 사이를 뚫고 들어간 것. 공격 주도권을 쥔 한국은 전반 18분 박주영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슈워처가 몸을 날려 막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한국은 공격의 수위를 높여 전반 20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왼쪽 골지역에 있던 김정우가 살짝 밀어주자 골문 앞에 있던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가 볼의 방향을 살짝 틀어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0-2로 끌려가던 호주는 전반 33분 왼쪽 프리킥 찬스에서 마크 브레시아노가 올려준 볼을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패트릭 키스노브로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들어 기성용과 이동국, 김정우를 빼고 염기훈과 설기현, 조원희를 기용한 한국은 7분 박주영, 9분 김동진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41분 설기현의 득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박지성이 왼쪽 하프라인 부근부터 20여m를 단독 드리블한 뒤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설기현이 헤딩으로 내리찍은 볼을 골키퍼가 잡았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어가 있었다.

호주를 대파한 한국은 10월14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고 11월14일과 18일에는 유럽 예선 1위 팀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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