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도립수목원 개장이 지방재정난에 따른 예산확보 부족으로 기존 계획보다 3년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 산림환경연구원은 6일 “안산시 선감동 일대에 2011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제2도립수목원(일명 바다향기 수목원) 1단계 공사를 2013년 말까지 완료한 후 2년간 보완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수목원 개장 시기가 당초 보다 늦어져 2014년 초, 아니면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6월 공사에 착공, 내년 말 수목원 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최근 4대강 정비사업 등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예산확보에 차질이 생겨 개정 시기가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산시 선감동 산 90 일대 109㎡에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될 제2도립수목원은 1단계 공사에서 암석원, 도서식물원, 겨울정원, 바다전망대, 곤충생태원 등 29개의 테마공간과 관리동 건물 등이 건립되며 2단계 보완 공사를 통해 관람객 편의시설 등이 추가 조성될 방침이다.
도는 1단계 공사가 마무리돼 제2수목원이 개장되면 인근 20만㎡ 부지에 민간자본(2천여억원)을 유치해 호텔과 쇼핑몰, 수영장 시설 및 바닷물 스파시설 등을 갖춘 바다레저타운도 설치할 계획이다.